‘성장 엔진’ 동부권이 뛰어야 전남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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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엔진’ 동부권이 뛰어야 전남이 살아난다

인구·관광·산업 등 경제 전분야 절대적 비중 차지
‘위기를 기회로’…올해 동부권 100년 대도약 원년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포스코광양제철소 전경.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여수 백리섬섬길 여수~고흥 다리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불기둥을 내뿜으며 발사되고 있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여수 낭도 둔병대교
2025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그동안 변방으로 치부되던 전남도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에너지, 데이터센터 등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의 최적지인 전남이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전남은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과 광주시 주변의 ‘광주근교권’, 그리고 여수·순천·광양 등 경제·관광 등 핵심산업들이 집중돼 있는 ‘동부권’으로 나눠볼 수 있다.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서 어느 한 지역도 소홀하게 보아 넘길 수 있는 곳은 없지만 산업화 이후 전남에서 차지하는 비중면에서 볼 때 동부권은 전남의 심장이라 할 정도로 중요하다. 이에 본보는 전남도에서 동부권이 갖는 의미, 경제와 관광 등 산업 비중, 시대의 변화에 대응한 산업구조의 재편 등에 대해 연중 기획시리즈로 집중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전남도가 새해 AI·에너지를 통한 대부흥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가운데 철강·화학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전남 동부권은 도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일각에서 ‘동부권 소외론’을 주장하는 등 위기를 부각하고 있지만 전남도가 최근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 선포와 함께 동부권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등 전남 경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동부권의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해 말 동부지역본부에서 2026년을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남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동부권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석유화학·철강산업을 AI·탈탄소·고부가 기술로 고도화하고, ‘배터리·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부권의 새로운 산업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동부권은 산업화 이전에는 풍부한 수산물 자원을 보유한 전국 최대의 수산물 보고,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196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화학·제철산단이 들어서며 중화학공업의 일번지, 인구 규모는 동부권 6개 시·군에 81만8616명 등 전남 전체 인구의 45.8%에 달하는 등 동부권은 전남 인구·산업·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다.

전남도는 이 같은 동부권의 침체를 막고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석유화학 대전환, 광양만권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ESS 클러스터,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여수광양항 중심 북극항로 중심거점, 여수 중심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K-디즈니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고흥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여수세계섬박람회, 2028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남해안철도 개통·경전선 전철화, 영호남 동서내륙관광밸트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동부권에 RE100 실현을 위해 여수·고흥 13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 곡성·구례 양수발전소 건설,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와 여수·광양만권 산단 중심 AI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철 전 전남발전연구원장은 “전남 동부권은 늘 전남의 중심이자 핵심으로, 석유화학과 철강, 우주항공, 수소, 이차전지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엔진이다”며 “전남 동부권이라는 엔진이 힘차게 가동돼야 전남이라는 거대한 기계가 살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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