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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KIA타이거즈 정해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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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영이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연습 경기 첫 실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KIA타이거즈 정해영이 올 시즌 반등을 약속했다.
정해영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첫 실전이었다.
정해영은 9회말 팀의 여덟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최지민이 삼진 3개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가운데 그의 활약이 이어졌다.
상대 박정현과 이진영을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이도윤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세 타석 만에 이닝을 종료했다.
이날 정해영의 최고 구속은 145㎞. 평균 구속 143㎞의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총 11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투구였다.
정해영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투구했던 것들이 파울이 나서 좋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로케이션도 신경 쓰면서 해야 될 것 같다”며 “아직 개막까지 3주 정도 남았다. 나머지 경기에서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준비할 시간이 있다. 이 기간 구속을 더 끌어올리겠다. 시즌 끝날 때까지 아프지 않는 몸을 만들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해영은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구원패는 7개로 리그 최다였다. 블론세이브 역시 7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전반기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구위는 좋았다. 이범호 감독 역시 그의 투구를 보고 “(정)해영이의 구위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좋았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는 시점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블론세이브가 잦아졌고, 순위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결국 후반기 성적은 평균자책점 5.19. 팀의 승리를 지켜줘야 할 마무리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면서 팀 또한 무너졌다. 4위로 후반기에 돌입했지만, 8위로 마감했다.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기록(148세이브) 보유자인 그가 흔들렸던 이유는 있다. 지난 시즌 팽팽한 경기가 많았고, 등판이 잦아지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정해영은 “초반에는 프로 데뷔 후 가장 공이 좋았다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개막 초반부터 중반까지 등판이 잦아지면서 체력이 떨어졌고, 결국 커멘드도 흔들렸다”며 “관리를 잘하면서 버텼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비시즌에는 체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에 몰두했다. 필라테스도 새롭게 시작했다.
그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다. 필라테스도 병행하며 주 4~5일 정도 훈련을 했다”며 “코어를 많이 잡고 싶었다. 훈련량은 예년보다 많아졌다. 작년 이맘때보다 컨디션은 더 좋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그동안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사용했다. 지난해부터는 포크볼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는 “포크볼 완성도는 계속 좋아지는 듯하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는 것 같다. 비중은 10~15% 정도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KIA는 올 시즌 불펜 자원을 대거 강화했다. 김범수, 홍건희, 홍민규, 이태양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반등을 이루겠다는 팀의 의지다. 뎁스가 두꺼워졌지만, 마무리는 당연히 정해영이다. 그는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해영은 “무조건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해야 팀도 높은 순위에 올라갈 확률이 높다. 불펜 선수들도 많아지면서 팀 분위기도 좋다”며 “지난해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응원 또한 많이 받았다. 올해는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꼭 잘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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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수) 1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