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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현. 사진제공=KIA타이거즈 |
KIA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2026시즌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KIA에 둥지를 튼 윤도현은 데뷔 후 매년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2022년에는 시범경기 당시 오른손 중수골 골절상을 당하면서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듬해 5월에는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았지만, 1경기만 뛰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 무대로 내려갔다.
2024년 역시 손가락 골절 등으로 2군 생활과 재활을 병행하며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0.407.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0타석을 넘겼다. 40경기 160타석에서 41안타 6홈런 17타점 타율 0.275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격 재능만큼은 동기 김도영급이라 평가를 받는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다.
6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는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앞서 2일 삼성전에서는 스리런포를 폭발시키면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 없이 캠프를 마친 그는 올 시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윤도현은 “그동안 몸의 컨디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피곤하거나 불편하면 상황에 맞게 훈련을 해야 하는데,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번 캠프에서는 확실히 관리했다. 예전에는 몸이 피곤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피로도도 많이 줄었고 몸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격에는 확실히 강점이 있었다. 다만 수비가 불안정했기에 이번 캠프에서 수비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윤도현은 “스로잉이나 스텝 등에서 부족한 모습이 많았다. 이에 캠프 기간 엑스트라 훈련도 매일 소화했다”면서 “덕분에 수비적인 부분이 좋아지는 게 체감이 된다. 힘들다기보단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는 윤도현에게 큰 기회다. 박찬호가 이적하면서 내야수 자리에 변화가 생겼다. 유격수 자리는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테랑 김선빈의 경우 2루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가며 출전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그의 자리를 대체할 자원이 필요하다. 윤도현이 유력한 후보다. 올해는 주전으로 출전하긴 어렵다. 현실적으로 2루수와 1루수 백업을 주로 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캠프 기간 1루수와 2루수 훈련을 병행했다.
윤도현은 “1루의 경우 잡고 던지는 건 편하다. 그러나 처음 소화하는 포지션이라 팀플레이나 중계플레이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선빈 선배가 지명타자로 나갔을 때 2루 자리에서 가장 뛰고 싶다. 감독님께서도 ‘넌 수비만 해라. 그 자리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면서 “수비 부분이 확실히 늘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한다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많은 부상을 겪었지만, 타격폼에는 변화가 없다. 타격 부분에서는 자신 있다는 이야기다.
윤도현은 “타격폼은 그대로다. 부상 이후 재활하면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몸도 좋아지고 강한 타구들도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연습을 통해서도 타격이 늘지만 웨이트트레이닝 등 또한 중요한 걸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올해 그의 목표는 풀타임 출전이다.
윤도현은 “한번 부상을 당하면 쉬었다가 다시 끌어올리는 게 어렵다. 부상 없이 1군에서 풀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다”면서 “타석수에 대한 욕심은 없다.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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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수)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