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유가 지속…‘생필품 가격 안정’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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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유가 지속…‘생필품 가격 안정’ 화두

유통업계, 소비자 부담 완화…초저가·가성비 상품 선봬
정부, 국비 30억 투입…공공생리대 드림 시범사업 추진



고물가·고유가로 민생 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국민 생필품 가격 안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생리대 등 필수 위생용품으로까지 확대, 유통업계는 잇따라 초저가·가성비 제품을 내세우며 얼어붙은 소비 불씨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생리대 소비자물가지수는 광주 102.20%, 전남 109.5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보다 광주 4.57%, 전남 9.16% 오른 수준이다.최근 5년간(2021~2025년) 관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광주 97.63%·전남 100.42%, 2022년 광주 104.96%·전남 102.75%, 2023년 108.20%·전남 113.68%, 2024년 광주 112.57%·전남 121.87%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광주 108.46%·전남 119.41%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의 광주·전남지역 기업형 슈퍼 7곳의 중형 생리대(36개입) 가격을 보면 한 꾸러미당 1만3400원으로, 1년 전 8900원보다 50.6% 올랐다.

특히 관련 제품의 전국 평균 가격이 1만3124원인 것을 감안하면 광주·전남지역 판매점 가격이 276원 더 비쌌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고물가 속 필수 위생용품 가격 부담 완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개당 ‘99원’(중형 기준) 초저가 생리대를 단독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초저가 생리대는 100% 국내에서 생산한 ‘샐리의법칙 니즈원 생리대’ 4종이다.

중형 14매(개당 98.57원, 1380원), 대형 10매(개당 148원, 1480원), 오버나이트 8매(개당 185원, 1480원), 팬티롱라이너 18매(개당 82.2원, 1480원)로 구성했다.

4종의 초도물량은 평균 약 7700팩으로, 1인당 종류별로 5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생리대는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판매하는 제조사 브랜드(NB) 상품으로 홈플러스는 생리대 가격 안정을 위해 브랜드보다 제품에 집중하고 이익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마트는 생리대 50여종을 대상으로 ‘5000원 균일가’ 행사와 1+1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다이소는 ‘개당 100원’ 수준의 초저가 생리대를 내놓으며 중저가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아성다이소는 종합제지기업 깨끗한나라와 협업해 ‘10매 1000원(개당 100원) 생리대’를 오는 5월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깨끗한나라가 100% 국내에서 생산하며, 현재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깨끗한나라 생리대(개당 200∼250원) 대비 최대 60%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잇따른 유통업계 초저가·가성비 상품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생리대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단순 소비재가 아닌 ‘필수재’로 분류되기에 실제 대형마트 생리대 매대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관련 매대를 찾는 소비자들의 전에 비해 늘었다”며 “필수 위생용품은 여성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재이다. 고물가 시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싼 생리대라는 이미지가 품질 저하나 안전성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올해 하반기 ‘공공생리대 드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공공시설에 무료 자판기를 설치해 필요한 사람이 생리대를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0개 기초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이후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국비 약 30억원이 투입되고 내년 본사업부터는 지방비를 매칭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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