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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전남 목포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 지역주민 및 유가족단체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해양수산부는 31일 목포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 지역 주민과 유가족 단체를 대상으로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을 공개하고, 선체 이전 및 보존 방안을 설명했다.
핵심은 ‘하우징(housing)’ 방식 도입이다. 이는 대형 격납고 형태의 건축물을 설치해 선체를 완전히 덮는 방식으로, 외부 환경을 차단해 보존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물 내부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금속 부식과 구조물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목포신항에 야외 상태로 놓여 있는 선체는 비바람과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선체는 현재 위치에서 약 2㎞ 떨어진 고하도 인근 매립지로 옮겨진다. 이전 시점은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구축이 마무리되는 2028년으로 예상된다. 대형 선체 이동에 따른 안전 확보를 위해 운송 경로에 대한 도로 보강 작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동 전후에는 선체 상태를 고려한 보존 처리도 병행된다. 이미 인양 이후 오랜 기간 야외에 노출되며 부식이 진행된 만큼, 보수·보강과 함께 세척·도장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관람 방식 역시 선체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선체 일부 타공 부위를 활용해 ‘ㄷ’자 형태의 교량형 연결 통로를 설치, 관람객이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선체 주변에는 추모와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도 들어선다. 참사 이후의 기록을 전시하는 생명기억관과 해양안전 교육 중심의 생명체험관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전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부지 매립과 기반시설 조성을 선행한 뒤 선체 이전과 전시시설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 협의와 설계·발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유가족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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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1 (화)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