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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두 가격 급등과 고환율이 겹친 이른바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울상 짓게 하고 있다. 때문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맥심·카누 등 인기 제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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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두 가격 급등과 고환율이 겹친 이른바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울상 짓게 하고 있다. 때문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맥심·카누 등 인기 제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
#1 평소 출근길 회사 근처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30대 직장인 윤씨는 최근 회사에서 커피를 타 마시고 있다. 점심값 부담이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커피 값까지 올라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졌기 때문이다. 윤씨는 “전에는 회사 내 비치된 스틱 커피는 쳐다보지 않았다. 요즘은 회사에서 컵에 스틱커피를 타 얼음을 넣어 마시면서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 드립커피를 즐겨 마시는 50대 정씨는 원두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아프리카산 원두 가격이 전쟁과 물류 불안 영향으로 두 배 가까이 올라서다. 때문에 최근에는 그나마 저렴한 스틱커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씨는 “점심값도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즐겨 찾던 원두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예전처럼 쉽게 구매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원두 가격 급등과 고환율이 겹친 이른바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이 소비자를 울상 짓게 하고 있다.
커피 원두 국제 시세 급등으로 커피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격 인상 부담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4년 t당 평균 5158달러였던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지난해 t당 평균 8117달러로 약 57.4% 올랐다.
이상기후와 주요 생산국 작황 부진, 물류비 상승 등이 겹치며 원두 가격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최근 1500원대의 원/달러 고환율로 커피 원두 수입가격은 폭등한 상태다.
다만 세계 주요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기후 여건이 개선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기준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당 평균 6598달러로 지난해 평균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앞서 국제 원두 가격이 지난해 크게 오른 데다 우유와 시럽, 컵, 빨대 등 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업체들이 실제 쓰는 원두에는 과거 계약 물량과 환율, 물류비 부담이 반영되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카페에서 커피를 사먹는 부담이 커지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믹스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서민들의 대표 기호식품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스틱커피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찾던 상품군마저 가격을 올라라 커피 한 잔의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맥심·카누 등 인기 제품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이날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커피믹스 1개당 120원 꼴’, ‘대용량 박스 소분 판매’ 등의 글이 다수 게시돼 있다.
관련 게시글 중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할인 판매하거나 행사 때 대량 구매한 제품을 되파는 사례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상황 속 소비자들은 믹스커피 대용량 제품이나 저렴한 PB(자체브랜드) 커피를 찾거나 보리차·티음료·에너지음료 등 대체 음료를 찾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등으로 원두 값이 상승함에 따라 커피 값 부담이 커졌을 것이다. 소비자들이 카페 이용 횟수를 줄이고 가성비 제품을 찾는 흐름은 당연하다”며 “믹스커피나 인스턴트 커피 역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중고거래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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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월) 1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