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재 업고 건설주·중소형주 강세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반도체 호재 업고 건설주·중소형주 강세

금호건설·서산·남화토건 등 시총 큰 폭 상승
한전 부진에 지역시총 감소…개별종목은 선전

2026년 6월 전남광주특별시 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
6월 광주·전남 상장법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감소했지만, 건설주와 지역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호건설과 서산은 시가총액 증가액과 증가율에서 각각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2026년 6월 광주·전남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광주·전남 상장법인 39곳의 시가총액은 33조1352억원으로 전월보다 5.2%(1조813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조2810억원으로 5.0% 줄었고, 전남은 29조8542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가총액은 30조7550억원으로 4.6% 줄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조3802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다만 이번 감소는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이 한 달 동안 1조2197억원 줄어든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제외하면 일부 지역 상장사들은 오히려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호건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금호건설은 시가총액이 2653억원 증가해 지역 상장사 가운데 증가액 1위를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4169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율 역시 174.9%에 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우선주인 금호건설우도 141.6%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광주신세계는 시가총액이 843억원 늘어 증가액 2위에 올랐고, 금호타이어도 517억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다스코 역시 증가율 63.0%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광주 기업 서산이 주도주였다. 시가총액은 853억원으로 한 달 새 644억원 가량 늘었고, 증가율은 308.1%에 달했다. 시가총액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1위다. 이어 남화토건은 시가총액이 456억원 증가하며 증가율 109.9%를 기록했고, 남화산업도 414억원 증가와 함께 58.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6월 국내 증시 분위기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월 초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고, 이후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중동 재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건설·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지역 건설주 역시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정부와 기업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이 발표되면서 연일 상한가 종목이 속출하는 등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투자자 거래는 다소 위축됐다. 6월 광주·전남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9조3686억원으로 전월보다 7.1%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7% 증가했지만,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42.3% 줄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6월 지역 상장법인 전체 시가총액은 한국전력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건설주와 일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며 “지역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업종별 투자심리 변화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김은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