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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호 퍼니브라운 대표 |
지난 2015년 문을 연 퍼니브라운은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부터 스포츠 마케팅, AI 기술 활용, 사회공헌 프로젝트 운영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적 가치와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퍼니브라운은 콘텐츠와 스포츠, 공공사업을 결합한 융합형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향성이다.
최현호 대표가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프로스포츠 현장에서의 경험이었다. 광주FC 창단 초기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며 선수들과 함께 학교를 찾아가고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대표는 “아이들이 선수들을 만나고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회공헌의 힘을 체감했다”며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은 퍼니브라운 설립으로 이어졌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갖춘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최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생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 대표는 “사회적 가치만으로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기 어렵다”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있어야 더 많은 사람을 돕고 더 큰 사회공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철학은 퍼니브라운의 사업 영역 전반에 반영돼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영화와 드라마, 공연, 웹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 산업 구조 속에서도 지역에서 제작 지원과 기획 사업을 수행하며 경험과 네트워크를 축적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제작 지원 사업은 지역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역에서 촬영이 이뤄질 경우 제작 인력과 관련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퍼니브라운은 콘텐츠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 자산을 발굴하고 외부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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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브라운은 광주FC를 비롯해 지역 연고 스포츠구단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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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브라운과 광주FC가 진행한 ‘광주FC 비어페스타’ 행사 당시 모습. |
최근에는 스포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FC를 비롯해 지역 스포츠 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스포츠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지역경제와 사회공헌, 콘텐츠 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퍼니브라운은 K리그 최초 AI 카메라 도입 사업에 참여하며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시도했다. AI 카메라는 경기 상황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촬영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인력 중심 운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스포츠도 결국 콘텐츠 산업의 한 영역”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경기 운영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분석과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퍼니브라운의 경쟁력은 서로 다른 산업을 연결하는 데 있다. 콘텐츠와 스포츠, 기술과 사회공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새로운 것을 무조건 만들어내는 것보다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를 새로운 영역에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다”며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실제 퍼니브라운은 다양한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는 지역 기반 재능 매칭 플랫폼 사업이다. 지역 청년들이 가진 재능을 필요한 사람들과 연결해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로, 축구선수 출신 청년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미용 기술을 가진 청년이 지역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사회혁신 우수사례와 고용노동부 우수사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포용 우수사례 등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역 안에 존재하는 인적 자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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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브라운은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
최현호 대표는 “지역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재능이 존재한다”며 “누군가에게는 취미나 경험일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지역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출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지역 사회공헌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퍼니브라운이 기획한 ‘광주 사회공헌 매칭데이’는 공공기관과 기업, 사회적경제 조직을 연결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개별 기관 중심으로 진행되던 사회공헌 활동을 협력 체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현재 이 사업은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네트워크로 발전하며 운영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퍼니브라운 역시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와 위기를 경험했다.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하며 성장 동력을 이어왔다.
최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결국 사람과 신뢰”라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들이 지금의 경영 철학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은 결국 사람과 함께하는 일”이라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지속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단순히 지원사업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회적기업도 결국 기업인 만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수익성과 공익성을 별개의 가치로 볼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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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브라운은 K리그 최초 AI 카메라 도입 사업에 참여하며 스포츠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실제로 퍼니브라운은 콘텐츠와 스포츠, 공공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사회적기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콘텐츠와 스포츠, 기술을 융합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지만 사업의 무대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스포츠와 콘텐츠, AI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사업 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향후 퍼니브라운을 콘텐츠와 스포츠, 기술이 결합된 사회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조직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최현호 대표는 “사회적기업도 충분히 혁신적일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가치와 사업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도 훌륭한 인재와 아이디어가 많다”며 “콘텐츠와 스포츠, 기술을 연결해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이 전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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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브라운에서 운영한 경제활동 플랫폼 ‘더하다’에 함께한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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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니브라운이 처음으로 CG 작업에 참여한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 |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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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8 (수) 1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