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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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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순천만을 찾은 순천만생태학교 어린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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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두마리가 쉬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는 보통 10월 중순부터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순천만을 방문하고 이듬해 3월부터 북상하기 시작한다. 시는 흑두루미 한 쌍이 월동 시기가 한참 지난 현재까지도 순천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한 마리는 먹이활동 중 논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시간과 횟수가 늘어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흑두루미를 지키기 위해 지난 11일 시민과 함께 농경지에 미꾸라지와 우렁이를 방류했다. 또 흑두루미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서식지에 사람과 차량 접근을 제한하는 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흑두루미의 잠자리와 먹이터, 이동경로를 매일 확인하고, 행동과 섭식활동,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며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몸이 불편한 한 마리가 안정적으로 쉴 수 있도록 쌀겨를 활용한 쉼터를 마련했으며, 야생동물구조센터와 협력해 분변 검사를 실시하는 등 건강상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원거리 관찰을 원칙으로 하고, 주변 방해요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잠자리와 휴식 공간 확보를 위해 순천만 일원에 약 4㏊ 규모의 대체서식지 무논을 조성했다. 수위와 식생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변 농경지 먹이터와 하나의 서식권으로 기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해룡들 주민에게 흑두루미의 체류 상황과 주요 활동 지역을 설명하고, 농작업이나 통행 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주민들도 농경지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중요한 먹이터라는 점을 인식하고 사람과 차량의 접근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먹이 공급 활동에는 올해 10년째를 맞은 순천만생태학교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어린이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동물성 먹이를 공급하며 흑두루미의 먹이와 서식 환경,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켜야 할 거리를 현장에서 배웠다.
생태를 위한 시민들의 실천은 9월 순천에서 개최되는 ‘만물공동회’로 이어진다. 시는 사람뿐 아니라 새와 나무, 강과 갯벌 등의 존재까지 도시의 주체로 바라보는 학술·토론·예술·축제의 생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순천은 언제나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이 생태 보전의 능동적 주체가 되는 시민주권 도시다”며 “모든 정책은 시민의 목소리에서 나오고 행정은 그 실현을 뒷받침하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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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7 (월) 11: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