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주에 ‘예산 폭탄’ 투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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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주에 ‘예산 폭탄’ 투하해야"

국민의당 지역 국회의원 8명, 공명 성명서 발표
아시아문화도시·자동차산업 등 집중 지원 촉구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29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 배정이 절실하다” 정부가 예산 폭탄을 투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주선, 천정배, 장병완, 권은희, 최경환, 송기석, 김경진 의원 등 8명의 의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광주시는 지난 10년간 보이지 않는 소외로 지역발전에 항상 뒤처져 왔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20~30대 청년층 인구는 광주를 떠나고, 지역 내 총생산도 답보상태에 있다”며 “이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때이다”고 당부했다.

또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호남 SOC 등에서 여전히 인색하게 굴고 있다”며 “단순한 지원이 아닌 지역 경제 혁신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광주지역 ‘R&D 사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2018년도 예산안에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먼저 의원들은 “자동차, 에너지, 광산업, 그리고 의료 등 광주지역 4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며 “지역 R&D 사업 13개 630억원이 필요하다”고 희망했다.

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과 관련해 “2018년도 예산은 전년보다 8여억원이 줄었으며 2016년과 비교하면 100억가까이 감액된 반면 기초 운영비는 꾸준히 늘어 콘텐츠 제작에 배정된 예산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며 “이제라도 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가 지역 공약 이행 차원에서 5개 사업 286억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정부가 소득주도경제나 혁신성장을 말하고 있지만 정작 지원이 필요한 지역 경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 발전이 없으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의 성공도 요원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정부의 첫 예산안에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 경제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예산 폭탄을 투하해야 할 것이다”며 “2018년 예산이 문재인 정부의 원활한 국정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맹인섭 기자 mis728@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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