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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4일 목포시 신항만 인근에서 열린 해양경찰 정비창 준공 및 출범식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형 함정 정비 인프라가 전남에 처음 구축되면서 지역 수리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목포 신항만 허사도에 위치한 해경정비창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원이 국회의원,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 안교진 해양경찰정비창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해경정비창은 5과 체계에 정원 165명 규모로 운영되며, 기존 부산정비창까지 관할하는 본원 역할을 수행한다. 시설에는 5000톤급 함정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수리와 도장,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플로팅도크와 쉽리프트, 안벽 등 대형 함정 정비를 위한 핵심 설비가 구축됐다.
정비창은 올해 45척의 해경 함정 정비를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물량을 확대해 2028년 이후에는 연간 160여 척을 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비 수요 증가와 함께 수리조선 및 기자재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해경정비창 출범을 계기로 지역 수리조선산업의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비창 외주 발주 사업에 지역 수리조선·기자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2025년 11월 해양경찰과 지역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워크숍을 열어 정비창 외주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또 목포해양대학교 선박수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장비 대여, 기술 컨설팅 등을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수리 역량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함정 수리·정비(MRO) 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지역 수리조선 기업의 함정 정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60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함정 정비에 필요한 엔진 등 핵심 기자재 기업 유치도 병행된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정비창을 중심으로 수리조선과 기자재 산업이 결합된 해양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비창 운영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상주 인력과 외주 수리업체 관계자, 함정 승조원, 교육생 등 다양한 인력이 목포를 찾으면서 지역 상권과 생활 인구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정비창 직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단기 체류객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경정비창 출범은 지역 수리조선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비창과 지역 산업계,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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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4 (수) 2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