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진완도축산농협은 지난 2021년 한우개량 우수조합 평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 |
강진완도축산농협은 지난해 계통사료판매 5만t 달성탑을 수여받았다. |
-강진완도축협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강진완도축협은 지난 1962년 출범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8년 6월 강진축협과 완도축협이 합병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고, 본점과 3곳의 지점, 경제사업장, 동물병원, 가축시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경제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기관으로 명실공히 으뜸가는 축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32억 300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거둬 신용대손충당금 9억원 적립, 배합사료 할인판매 2억원, 직원 특별성과금 1억 6000만원, 법인세 2억원 등을 집행하고도 최종 17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조합 설립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08년 완도축협과 합병 후 11년간 실적의 5배 이상에 해당하는 성과이며, 취임한 2019년 3월 당시보다 1200억원 증가한 2692억원 규모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또한 2018년 말 670억원이었던 여신 규모는 3년 만에 172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을 뿐 아니라 지도·경제 사업에서도 전남 한우경진대회 수상, 한우개량 우수조합 평가대회 최우수상,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축산부문 지도사업 종합평가 1위 수상, 계통사료 판매 5만t 달성탑 및 계통사료 챔피언상 수상 등 6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 |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강진완도축산농협 본점 종합청사의 조감도. |
△취임 당시부터 협동조합의 이념구현 그리고 조합경영개선과 경제사업 수익구조개선을 통한 조합원 환원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도사업을 확대·발굴해 조합원들의 호응을 이끌어왔다.
50마리 이상의 백신 자가접종 농가에게는 무료접종을 지원해 고령화돼 가는 축산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조합 수의사가 직접 임신감정을 지원함으로서 번식우의 공태 기간을 단축 시켜 축산농가의 불필요한 사료비용 절감시켜 소득증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암소 발굽 삭제사업 등 축산조합원들에 피부로 와 닿는 각종 지원사업들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주고 있다.
더불어 연이은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작년 조합은 올해 사업 수익금 중 일부인 2억원 이상을 투입해 조합 창립 이래 최초로 배합사료 할인판매를 실시, 조합원들의 사료 값 부담을 경감시켰고, 올해도 가능 예산을 확보해 사료 할인판매를 시행할 예정이다.
-지역 내 축산농가의 현안과 추진 상황은.
△코로나 19로 인한 지속적인 세계 경제 위축 속에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경제활동에 중요한 원유, 원자재, 곡물의 폭등을 가져왔고 이로 인해 사료용 곡물의 해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축산업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더불어 극심한 가뭄으로 보리, 밀의 대체 작물인 라이그라스 작황이 예년의 60~70%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한우의 경우 곡물과 뜰의 의존도가 절대적인데, 지난해 이후 40~60% 가량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최근 한우 가격이 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 축산인들의 고민이 길어가고 있다. 위기에 빠진 축산조합원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사료 확보가 절체 절명의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양질의 조사료 확보가 조합의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안으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한 해외사료 확보방안 강구, 주변 강뚝, 저수지 뚝 등 채취 가능한 건초 생산 방안강구, 사료 손실률 최소화 및 맞춤식 고품질 사료 생산시설 설립 추진 등이다.
특히 지난 5월 남성지점 사무소 이전과 오는 7월 본점 종합청사를 이전하게 되면 조합의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지난 10년간 사용 중인 본점 사옥(보은로 131)과 남성지점(보은로1길 34)은 입찰을 통해 매각해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하고, 자산가치가 성장할 미래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더불어 강진완도축협 우시장 및 탐진강 진·출입으로 가각부(도로 모서리 부분) 정비(확장)공사를 시작했다. 이곳은 도로가 아닌 제방이지만 강진완도축협의 소독 차량과 우시장 출입을 위한 차량이 많을 뿐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들의 이동 경로로 사용되고 있다.
1차선으로 길이 좁고 일자로 뻗어 있어 차량이 빠르게 지나다니며 교량 끝에서 나오는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좁은 통행로로 차량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이 계속됐으며, 지난해 6월 239명의 고객의 요청을 받아 전남도 도지사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 진·출입으로 가각부 도로 확장이 될 수 있도록 수차례 건의했다. 도의원·군의원들도 안전노출에 공감하고 군민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이 결과 가각부 정비 공사가 승인돼 도비와 군비를 투입해 착공에 들어갔다. 도로 확장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차량의 교행이 원활해지고 우시장 방문에 따른 고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위험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
김영래 강진완도축산농협 조합장이 “수준 높은 컨설팅을 통해 조합원들의 축산업을 밀착 조력하고, 농장경영개선 등 새로운 지도·교육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
△현재 본점 종합청사(강진읍 보은로131)는 주차장이 협소하고 신용객장과 경제사업장이 흩어져 있어 그동안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던 고객들을 위해 신청사 건립을 기획하게 됐다.
강진완도축협은 지난해 10월 18일 본점 종합청사 신축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7월 준공 및 개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본점 신청사의 부지는 강진읍 평동리 253번지 외 6필지로 대지 1만 3300㎡, 지상 2층 건물로 연건평 4792.87㎡ 규모로 주차장은 총 257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1층에는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금융점포, 동물병원이 들어서고 2층에는 회의실, 체력단련실, 창고와 사무실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 모아 고객 편의를 대폭 강화해 원스톱(One-Stop) 멀티 복합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하나로마트는 매장의 규모화를 통해 정육은 물론 기존에 없었던 수산, 베이커리 등을 입점시켜 경쟁력을 갖춰 고객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대내외적으로 불투명한 경제 상황 속에서 조합원 농가 소득증대 역할 및 지주 역할은 물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전남 서남부 거점 축협으로서의 위상 재정립을 기대한다.
-조합원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지난 2019년 3월 조합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조합의 많은 성장과 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그럼에도 연이은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우리 조합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배합사료 할인을 통한 사료 값 부담을 경감해 나가겠다.
특히 취임 후 약속했던 조합원들을 위한 축산전문 인력양성에 더욱 매진하겠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외부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음에도 축산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한 지원을 5명을 배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컨설팅을 통해 조합원들의 축산업을 밀착 조력하고, 농장경영개선 등 새로운 지도·교육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조합창립 60주년을 맞은 만큼 100년 축산농협 위업의 초석을 쌓는 원년이라 생각하고, 조합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초일류 축산농협이 될 때까지 집념의 끈을 놓지 않고 매진하겠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