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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섹션에서 만날 수 있는 ‘달’ 전경. 대나무 숲 사이로 보름달이 나아갈 길을 안내하듯 맑은 빛을 비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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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포토 키오스크로 사진을 촬영해 꾸미면 다음 공간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작품화하는 ‘스트리트’ 전경. |
담양 월산면 소재 ‘딜라이트 담양’에서 조형물 ‘웰컴 투 담양’과 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특색을 잘 살린 미디어아트 ‘달’, 꿈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빛의 호수’를 마주하고 느낀 소회다.
전시 공간은 이같은 작품을 배경 삼아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지역의 핫플레이스이자 포토스팟으로 손색이 없을 만하다.
‘딜라이트 담양’은 지난 2022년 9월 문을 열었다. ㈜죽향산업(회장 한정수)이 담양군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투자 협약을 맺고,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2만1000여㎡ 부지에 4600㎡ 규모로 건립했다.
공간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표방, 몇 년 사이 주요 관광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공간·미디어 연출 기업 ㈜디자인실버피쉬가 미디어아트 IP ‘딜라이트’ 전시의 시리즈 작품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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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생태와 인문학적을 그래픽으로 풀어 놓은 두 번째 섹션 ‘담양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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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월산면 소재 실감형 미디어아트 체험관 ‘딜라이트 담양’이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표방, 몇 년 사이 주요 관광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세 번째 섹션 ‘빛의 호수’를 둘러보는 모습. |
첫 번째 테마 ‘달’에 이어 ‘담양 이야기’는 담양의 생태와 인문학적을 그래픽으로 풀어 여느 지역 소개관과는 다른 감성적 분위기를 풍긴다. 수려한 지역 명소들이 소개돼 다음 여행지로 점찍는 관람객들도 보였다.
다음으로 ‘빛의 호수’는 청사초롱을 형상화, 거울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마음에 품은 천여개의 소원을 들어주는 별이 내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환상의 계곡을 지나’는 9m 높이의 가마골 용소 폭포수를 모티브로 한 상호작용적 미디어아트로, 모션 트래킹 기법으로 관람객이 가까이 접근하면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갈라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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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담양 메타세퉈이아길을 모티브로 한 ‘숲의 갤러리’를 감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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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 담양 건물 야외 입구에 설치된 ‘웰컴 투 담양’. |
이외에도 관람객이 포토 키오스크로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효과로 꾸미면 다음 공간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작품화하는 ‘스트리트’, 담양의 특색있는 색과 이미지를 배경삼아 증강현실로 사진 촬영할 수 있는 ‘순간’, 손으로 표현한 담양의 이미지가 갤러리 한 켠을 채우는 ‘나의 갤러리’, 전시장에서 느낀 감동을 메모지에 적어 벽면에 남기는 ‘우리 그리고 미래’로 내 작품을 남기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시장을 빠져나오면 출구와 함께 이어지는 카페로 향해 통창 너머로 담양 산세의 절경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딜라이트 담양 관계자는 “문화와 현대기술을 활용하고, 천년 담양의 생태와 인문학을 재해석한 이야기를 접목해 관람객이 오랜 역사가 담긴 담양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입장권은 유료이며, 현장 구매 시 죽녹원 당일 입장권을 제시하면 일정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