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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광산구 우산동 일원에 ‘천원한끼’ 식당이 문을 열었다.
광산구는 기초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이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천원밥상 1호점을 개소했다. 식당은 지역사회 후원을 바탕으로 광산시니어클럽이 협업해 운영한다.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가순이네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식당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천원에 한끼를 제공하는 ‘선한식당’ 운영에 나서고 있다. 첨단 2동·송정1동도 정기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진짜 밥상, 송2송2밥상친구’의 문을 열었다.
앞서 ‘가순이네 식당’은 지난 2010년부터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매주 1차례 돌봄이웃 30명에게 천원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구가 아닌 다른 자치구에서도 돌봄 이웃의 식사를 지원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3월 서구 양동에 처음 문을 연 ‘천원국시’는 풍암·화정·상무·농성 지역으로 확산, 1년 만에 5호점까지 늘어났다. 천원국시는 올 연말까지 8호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천원국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서구시니어클럽이 운영, 점포마다 20명씩 총 100명의 65세 이상 노인 일자리가 생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내고 있다.
남구 서동에는 사회복지법인 분도와안나 개미꽃동산이 운영하는 사랑의 식당이 지난 2월께 신축공사를 마치고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밥 한끼를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한 밥 한끼를 대접하는 곳이 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이러한 착한 식당들은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지자체의 지원금만으로는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상생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이 이뤄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