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대대적 변화 시도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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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AI페퍼스, 대대적 변화 시도 거듭나길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취재수첩] 창단 이후 네 번째 시즌을 맞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여자프로배구단이 ‘환골탈태’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페퍼스는 지난 3월 장소연 해설위원을 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소통으로 원팀을 만들며 AI페퍼스만의 색깔을 정립하겠다’고 밝힌 그는 곧바로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베테랑 지도자인 이용희 수석코치를 비롯해 신으뜸 코치를 영입하며 새로운 코치진 구성에 박차를 가했다.

선수단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4일 흥국생명으로부터 세터 이원정과 2025-2026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세터 이고은과 2025-202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앞서 FA기간에는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했다. 계약기간 3년 총액 8억7000만원(연봉·옵션 포함)에 FA 도장을 찍은 한다혜는 2013-2014시즌 GS칼텍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11시즌 간 리그 경력과 국가대표 경력 등을 보유한 베테랑 리베로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는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 바르바라 자비치(29·크로아티아)를 지명했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도 최장신(196㎝) 미들블로커 장 위(29·중국)를 품었다.

이로써 AI페퍼스는 V리그 최고 수준의 높이를 구축하게 됐다.

AI페퍼스는 지난 2021년 창단 이후 3년 연속 V리그 여자부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2023-2024시즌에는 2·3대 사령탑의 사퇴와 여자프로배구 역대 최다 23연패, 선수단 내홍 등 다양한 악재를 맞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AI페퍼스가 다가오는 시즌에는 승승장구하며 팬들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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