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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잡음이 나고 있는 곳은 북구의회다.
북구는 이번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모두 물갈이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북구 갑·을 지역위원회가 모두 새로운 지역위원장 체제로 재편됐다.
그러나 북구 갑·을의 지역위원회의 행보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북구 을은 전진숙 국회의원이 내부 교통정리를 무난하게 이뤄낸 모양새다. 임기 시작에 맞춰 현역 지방의원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북구 갑은 잡음이 일고 있다. 총선 당시 정준호 의원을 지지했던 최기영 의원이 민주당 복당과 함께 의장에 앉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까지 복당 결정이 미뤄지면서 현역 의원들 다수가 의장에 도전하고 나섰다.
교통정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당론을 따르겠다는 지방의원들의 의견에 그동안의 지역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최무송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반발이 일어났다. 지역위가 내놓은 당론에 불만을 가진 의원들이 투표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전 지역위원장 체제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으로 내정됐었던 이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 입을 모은다.
즉, 내부 집안 단속에 실패한 셈이다. 전 지역위원장 체제의 기득권자들을 정리하지 못한 것이다.
동구의회, 서구의회, 남구의회도 의장 선거를 놓고 원활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내홍을 겪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하루빨리 집안 단속을 마치고, 큰 정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