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제 역할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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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후반기 의장단, 제 역할 충실해야

윤용성 사회교육부 기자

윤용성 사회교육부 기자
[취재수첩] 광주·전남지역 지방의회가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며 민선 8기 남은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각 의회 의장단은 나름대로 성과를 바탕으로 청사진도 내놓았다.

하지만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다선 위주의 원 구성으로 인한 내홍, ‘순번제’를 둘러싼 힘겨루기, 구청장과 기존 의장과의 세력다툼 등 크고 작은 내부 진통을 겪었다.

지방의회는 지역 주민이 뽑은 의원들로 구성된 주민 대표기관이다.

집행부의 예·결산과 주요 사업 등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의결기관이면서 동시에 입법기관이자 집행감시기관이다.

지방의회 의원들에게는 주민들로부터 지방 권력을 위임받은 막중한 책무가 있다.

남은 2년을 시작하는 지금을 의정활동 완성의 변곡점으로 삼아 집행부와 힘을 합쳐 구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는 의회를 구현해야 한다.

지난 2년 전반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의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에 만족하기 전에 더 겸허한 자세로 부지런하게 뛰어야 한다.

보여주기식 의정이 아니라 체감을 높이는 의정을 통해 지역민 삶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성장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주어진 제 역할에 충실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는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 것이다.

의원들은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말고, 민의에 따른 의정활동을 펼쳐야 하며, 주민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지 않는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 해주기 바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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