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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경 문화체육부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 및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문화공간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협력 기획해 마련한 ‘ACC 피카소 도예전’이 지난 16일 개막,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4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피카소 도자 작품 112점 중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 피카소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 ACC의 대표 여름 축제인 ‘월드뮤직페스티벌’이 8월 마지막 주 문화전당 일대에서 3일 동안 열리는 가운데 몽골, 대만, 이란, 체코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 16개 팀의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국내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김창완 밴드, 페르시안 즉흥음악의 거장 칼이한 칼호르, 일상을 노래하는 여성 듀오 싱어송라이터 옥상달빛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16개 팀이 출연한다.
여름철 문화피서지로 시원하고 쾌적한 영화관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유일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영화와 작품성이 돋보이는 명품 고전, 국내 우수 독립영화 등을 상영 중이다. 일반 영화관에서 만나보기 힘든 흥미로운 예술영화들을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고 논쟁적인 미술 작가로 꼽히는 제프 쿤스의 삶과 이면의 세계를 다룬 ‘제프 쿤스 그 은밀한 초상’, 르네상스 미술의 상징이자 천재화가 보티첼리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보티첼리 피렌체와 메디치’ 등 명품 다큐멘터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덥다고 집에만 있기 보다는 지역 곳곳의 문화예술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여름만이 줄 수 있는 생동감과 활력을 만끽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