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2025시즌 비상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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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광주FC의 2025시즌 비상을 기원하며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취재수첩]프로축구 광주FC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최근 미드필더 정호연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팀에 큰 축을 담당했던 허율과 이희균 또한 울산HDFC로 둥지를 옮겼다.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베카는 일본 J리그2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떠났다. 여기에 이건희는 군 제대 이후 제주로 합류한다. 박태준 역시 군 문제 해결을 위해 김천 상무에 합류했다. 또 광주 수비의 핵심인 두현석이 공익 요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팀에서 이탈했다.

‘정효볼’의 핵심 자원이 사실상 거의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광주도 손을 놓고만 있진 않았다. 먼저 외인 헤이스가 팀에 합류했다. 지난 2021년 광주에 입단한 헤이스는 데뷔 첫해 30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2022년에는 39경기 12골 4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박정인, 박인혁, 권성윤, 민상기, 이재환, 진시우, 황재환, 유제호 등 다양한 자원을 영입하며 전력 공백을 메웠다. 동계 전지훈련 기간에는 태국 코사무이와 일본 오사카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주장 이민기는 올 시즌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광주는 선수 한 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누가 있건 없건 항상 팀으로 싸운다”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리그 최하위급 예산을 가진 시민 구단인 광주의 상황은 항상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2022시즌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뒤 2023시즌 구단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광주가 이정효 감독을 필두로 다시 한번 활약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길 기원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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