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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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때문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고온 건조한 날씨 속에 경남, 경북, 울산,강원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강풍 등에 의해 꺼지지 않고 오히려 중대형 산불로 확산되면서 많은 인명·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산불 피해 규모 또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다.
2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현재 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대피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번 산불로 3만 6009㏊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타며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동해안 산불 당시 피해 면적(2만 3794㏊)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또, 주택과 공장, 문화재 등 시설 325곳이 피해를 입었고, 3만7000여 명이 대피했다.
문제는 이같은 피해를 가져온 산불이 자연재해가 아닌 모두 인재라는 데 있다.
지난 21일 발생 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산불은 농장주가 예초기를 사용하다 불씨가 튀어 실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22일부터 엿새째 계속되고 있는 경북 의성, 경남 김해 산불은 성묘객 실화, 울산 울주 산불은 농막에서 발생한 용접 불꽃을 발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람의 부주의한 실수로 인해 전국의 산들이 회생불능의 상태로 빠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