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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종 시인 |
그동안 발간한 10권의 시집에서 150편을 엄선해 엮은 이번 시선집에는 농촌 현실과 생태학적 가치, 인간 존재의 근원을 궁구해온 시인의 시 세계가 면면한 강물처럼 반짝인다는 평이다.
신철규 시인은 저자의 삶과 문학을 “빛의 연못을 가로지르는 고독한 산책자”로 압축했고, 최진석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의 시 세계를 “고독한 길녘의 시학”으로 설명했다.
출판기념회는 이날 오후 6시에 저자사인회가 진행되고, 6시 30분에 본행사가 이뤄진다. 고재종시선집출판기념회 추진위원회가 임시적으로 꾸려진 가운데 회장에 김경윤, 위원에 정양주 김호균 김미승 송광룡 시인이 각각 맡았다. 광주·전남작가회의와 비타포엠, 문학들이 후원한다.
고재종 시인은 1957년 전남 담양 출생으로 1984년 실천문학 신작시집 ‘시여 무기여’에 ‘동구밖집 열두 식구’ 등 7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그동안 10권의 시집을 비롯해 시론집과 산문집 등 다수를 펴냈다. 농촌의 사실적인 풍경을 직접 농사를 지은 사람의 생생한 육성으로 담아내 ‘농민시인’으로 통한다. 신동엽문학상과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흙의문예상, 영랑시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조태일문학상, 송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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