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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광주지역 주민등록인구는 140만 8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4862명)보다 1만4035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광주 인구는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0년 간 140만명 선을 유지해 왔지만 꾸준히 감소해 왔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은 6만7462명의 인구가 줄어 들었다. 2014년 147만5884명이던 인구수가 2024년 140만8422명이 된 것이다. 매년 평균 6700여명이 광주를 떠난 것이다.
특히 최근 6개월 간 인구 감소 폭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한 두달안에 14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광주 인구는 2024년 11월 140만9624명, 2024년 12월 140만8422명, 2025년 1월 140만7097명, 2월 140만5226명, 3월 140만2478명, 4월 140만827명 등 6개월새 8797명이 줄어든 것이다.
월 평균 1465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것이다.
여기에는 청년 세대 유출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광주 청년(20-34세) 인구는 2020년 29만1507명, 2021년 29만869명으로 소폭 감소하다 2022년 28만6441명, 2023년 28만851명, 2024년 27만4624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또 출생률 저하, 고령자 사망으로 인한 자연 감소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광주시는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제2차 광주시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지속 가능 일자리로 인구 유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손자녀 돌보미,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출생·양육·돌봄 분야의 선도적 정책들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도 조성하고 있다.
광주 인구 지키기를 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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