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이재성, 남자 계주 400m 이틀 연속 ‘한국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ｍ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한국 신기록을 합작한 광주시청 이재성(오른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청 육상팀 이재성이 국제대회에서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육상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ｍ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으로 달려 38초51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예선 1조에서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고승환(광주시청)이 작성한 38초56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6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이시몬, 김국영, 이용문, 고승환 순으로 달려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38초68을 0.12초 단축한 바 있다.

남자 400ｍ 계주 대표팀은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올해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5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따내지 못했다.

이번 광저우 릴레이 대회에는 남자 400ｍ 계주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14장 걸렸다.

10일 예선에서 각 조 1·2위에 오른 8개 팀(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은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도 확정했다.

예선 탈락한 18개 팀은 11일 3개 조로 나눠 패자부활전을 치렀고, 각 조 1·2위 총 6개국(프랑스, 가나, 벨기에, 케냐, 중국, 호주)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패자부활전 3조에서 프랑스(38초31), 가나(38초32)에 이은 3위를 해 세계선수권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400ｍ 계주에는 16개국이 출전한다.

남은 2장의 출전권은 광저우 대회 상위 14개 팀을 제외한 국가 중 2024년 2월 26∼2025년 8월 24일 사이 기록이 좋은 2개 팀이 가져간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7초61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37초66)은 2위, 캐나다(38초11)는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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