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조각보로 떠올리는 ‘5·18’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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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평화의 조각보로 떠올리는 ‘5·18’ 특별전

비움박물관 31일까지 조각보 생활용품 출품

전시 전경
광주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평화의 조각보 모아보자 모아보자 모아서 이어보자’라는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지난 8일 개막, 오는 31일까지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지난 봄 전시와 같이 옛날 어머니들이 만든 조각보 생활용품들을 출품, 선보이고 있다. 보자기를 비롯해 밥상보, 이불보, 가리개 등 종류는 같으나 봄 전시와는 또 다른 다양한 손바느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비움박물관 측은 유난히 어지러운 요즘 시국에 지치고 상처입은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수많은 작은 천으로 하나하나 이어진 조각보를 떠올렸다. 지난 봄 전시와 이번 5월 특별전시를 연계해 다채로운 옛날 조각보 작품들을 풍성하게 볼 수 있는 조각보 시리즈를 기획한 이유다.

세상 부지런한 옛 어머니들이 오디, 치자, 쪽풀로 염색한 조각 천들을 모아 이리저리 이어서 만든 작품들은 그 자체가 조화이고 화합이며 평화를 의미한다. 이영화 관장이 민속품을 수집하며 천연 재료로 손수 염색한 수백 점의 조각보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전경
전시기간 중에는 동구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진행하는 ‘조각보 손가방 만들기’ 체험활동이 네 차례 마련된다. 동산초등학교 3학년의 전통문화체험학습(9일)에 이어 주먹밥 무료 나눔(15일),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동학농민운동 세미나(16일) 등 여러 행사도 예정돼 있다.

한편 광주에서 유일한 사립 민속박물관인 비움박물관은 3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소장품들 중에서 계절마다 특정 주제와 맞는 전시품들을 선별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봄 기획전시, 5.18특별전시에 이어 올 여름, 가을, 겨울에는 옛날 농경 도구와 관련한 기획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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