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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비엔날레 교육행사팀, 도큐멘타 인스티튜트팀, 카셀 지역신문사 HNA 취재팀이 함께한 모습. |
이번 연구협력은 광주비엔날레와 도큐멘타 인스티튜트가 지역적 맥락과 긴밀한 예술을 공동으로 연구한 것은 물론, 지역문화 생태계와 연결되는 시민 투어 프로그램 기획의 발판을 마련해 의미가 깊다.
지난 3월 광주에서 진행된 1차 연구는 광주비엔날레가 어떻게 광주의 역사와 예술 인프라로 연결해 왔는지 살펴봤으며, 지난 5월말 독일 카셀에서 진행된 2차 연구에서는 도큐멘타의 운영 주체, 전시 공간 활용 방식, 도시 개발 정책과의 연계 전략 등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두 도시의 역사와 예술을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정책적 지원 구조, 도시 공간 활용 방식, 예술의 사회적 기능 등을 확인했다.
광주비엔날레는 이번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오는 9월 ‘도시와 비엔날레(가칭)’를 주제로 참여형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동시에 연구자 및 큐레이터 등 관련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5·18 역사 현장과 지역 예술 공간, 광주비엔날레 연계 장소 등을 둘러보며 도시와 예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김요성 사무처장은 “이번 연구협력이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도시와 예술이 상호작용하는 연구모델을 제시했다”며 “향후 광주비엔날레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핵심적인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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