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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등은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일해공원 명칭 변경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국회는 법으로 답하라’, ‘전두환법 미루지 마라’, ‘일해공원 폐지법안 지금 당장 발의하라’ 등의 손팻말과 현수막을 든 이들은 기념식을 찾은 추모객들에게 공원 명칭 변경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도 본부는 서명 활동을 진행했고, 서명한 참배객의 수는 2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17일 5·18전야제가 열린 금남로 일원에서도 서명운동을 진행해 약 2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창선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해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맞춰 일회성에만 그치는 상황이 아쉬웠다. 45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오월 영령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본부는 일해공원의 명칭을 변경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게시했다.
이후 10만여명의 동의를 얻어 해당 청원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국회는 심도 있는 입법·정책적 고려를 이유로 심사 기간을 올해 12월31일까지 연장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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