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 간 공존과 정서적 교감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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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간 공존과 정서적 교감 탐구

국윤미술관 ‘Live together’전 25일까지
회화·조각·혼합매체 등 17명 작가 출품

김해성 작 ‘반가사유미소’
국윤미술관(관장 윤영월)은 가정의 달 기획 ‘Live together’전을 지난 4월 25일 개막, 오는 25일까지 한달 동안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이라는 개념을 현대 사회의 변화에 맞춰 확장하고, 그 의미를 미술 작품을 통해 조망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늘날 가족의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예술 속에서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Live together’전은 반려동물을 중심 주제로, 인간과 동물 간의 공존과 정서적 교감을 깊이있게 탐구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에게 감동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반려동물 간의 관계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은 이제 애완동물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교감하며 삶에 깊은 영향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작가들은 이러한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표현하며, 공존과 감정의 결을 시각화한다. 이 전시는 반려동물을 다룬 전시만이 아닌, 인간과 동물이 서로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사유하는 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이며, 김선희 김지연 김해성 박미애 박정근 박정일 서현호 오선화 윤서영 이다애 이두환 이지수 이진상 조유나 주성희 최순임 한미경씨 등 총 17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이들 작가는 저마다의 스타일과 기법으로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표현하며,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가족이라는 개념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최순임 작 ‘우리 함께라서 다행이야’
한미경 작 ‘여우가 차버린 집’
먼저 현실과 상상을 결합한 유쾌한 시선으로 반려동물을 현대적 캐릭터로 형상화한 김선희 작가의 작품 ‘엄마 없는 동안에’는 기하학적 요소와 사실적 표현이 어우러져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반려동물과의 관계 속 상상력을 자극한다.

절제된 선과 색으로 자연과의 교감을 표현한 김해성 작가는 ‘반가사유미소’를 통해 동물의 섬세한 감정을 포착해내고 있으며, 동물의 표정을 통해 유머와 따뜻함을 전하고 있는 서현호 작가는 ‘재생의 땅’을 통해 인간과 동물, 자연이 연결돼 공존하는 세계를 탐구한다.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유사성을 주목해온 최순임 작가는 ‘우리 함께라서 다행이야’를 통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공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한미경 작가는 ‘동물의 이야기를 인간의 삶에 투영해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다. ‘여우가 차버린 집’과 ‘댕댕의 하루’를 통해 일상의 순간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의 감동을 전한다.

국윤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지역 작가들과 관람객 간의 새로운 연결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여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면서 “관람객들은 반려동물이라는 친숙한 주제를 통해 예술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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