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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한 순천팔마중 배구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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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체중 근대3종 선수단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상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이라는 구호 아래 펼쳐지는 이번 소년체전은 경남 일원 48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세 이하부와 15세 이하부로 나뉘어 열린다.
광주는 이번 대회에 33개 종목 1045명(선수 630명·임원 4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32개 등 총 66개의 메달 획득이다.
먼저 근대 3종에 출전하는 이루리(광주체중 3년), 레슬링 최지원(광주체중 3년), 에어로빅 이태민(에어로빅힙합댄스전문스포츠클럽) 등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육상 강요한(광주체중 3년)과 체조 송채연(광주체중 3년)은 2관왕을 목표로 한다.
또 강세 종목인 레슬링에서는 F80㎏급 김수형(광주체중 3년)이, 태권도에서는 54㎏급 허단(일동초)이 각각 금메달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서는 소프트테니스 여U15에 출전하는 신광중과 탁구 남U12에 출전하는 송정초의 우승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야구 명문 수창초, 핸드볼 조대여중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복싱 이창욱(광주체중), 씨름 박유찬(화정남초), 조정 김준영·구시온(광주체중) 또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선수단의 이색이력 역시 눈길을 끈다. 박종규 광주시당구연맹 회장의 장녀 박연정(조봉초 5년)이 바둑 여U12에 출전한다. 양궁 삼형제인 조유준·담준(이상 삼정초 6년), 여준(광주체중 2년)과 배구 삼남매 김진아(광주체중 3년), 김진성(문흥중 1년), 김진서(문정초 5년)가 가족의 힘을 과시할 예정이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우리 꿈나무 선수들은 광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선수”라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는 순간을 기대하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속에서 배운 도전과 성장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남에서는 35개 종목에 1229명(선수 748명·임원 481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이들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63개 등 총 94개의 메달을 노린다.
전남은 지난 17일과 18일 사전경기로 진행된 육상 종목에서 이미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본 경기에서는 수영 김루아(한려초)와 문승유(영암초)의 2관왕을 비롯해 역도 박건민(완도중)의 3관왕, 볼링 김강민(목포제일중) 등이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또 레슬링 F71㎏급 김정민(전남체중)·G92㎏급 심석무(함평중)와 바둑에서 한국바둑중의 남·여단체전, 복싱 웰터급 손지후(나주 금천중), 씨름 경장급 조서후(이수중)·청장급 김태산(관산초), 태권도 -45㎏급 정형민(구봉중) 등이 금메달 후보군으로 분석된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린 만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 후회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어린 학생선수들이다 보니 변수가 많지만, 전남체육의 꿈나무들이 선전해 도민과 체육인들의 위상 제고에 크게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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