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전복 동충하초, 코디세핀 함량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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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전복 동충하초, 코디세핀 함량 대폭 증가

현미 배지 대비 25배 증가…기능성 식품 산업화 기대

완도 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
완도산 전복이 우수 동충하초 재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의 기능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기존 현미 배지 대비 자실체에서 코디세핀 함량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코디세핀의 함량을 높이기 위해 전복 배지를 활용한 배양법을 적용했으며, 충북대학교 약학과에 성분 의뢰를 분석해 기존보다 코디세핀 함량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동충하초는 일반적으로 현미를 배지로 배양되지만, 식용 곤충(귀뚜라미 등)을 활용한 배지에서 배양할 경우 코디세핀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복을 배지로 활용해 배양한 동충하초는 귀뚜라미 배지에서 배양한 것보다 코디세핀 함량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코디세핀 생산 원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동충하초에 더해 전복 고유의 유용 성분까지 함께 분석되면서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로써 부가가치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디세핀은 동충하초의 대표적인 유용 성분으로 항암, 항염, 항균 등의 다양한 생리 활성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해 항암 치료 연구에서도 중요한 성분이다.

혈당 및 지질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어 당뇨 및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성 식품 등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완도 특산품인 전복을 활용한 배양 기술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23년 씨엔지유기농 영농조합법인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전복을 이용한 동충하초 및 이의 배양 방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에 대한 특허 지식 재산권을 확보하고 현재 해외 특허 출원(PCT)을 진행 중이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완도=김혜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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