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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웰컴센터 대인스토리에는 대인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열쇠고리, 액자 만들기를 무료로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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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는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 대인예술야시장을 개장한다. 사진은 시민이 자리에 앉아 먹거리를 먹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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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광주 동구 대인예술야시장 개막식에는 임택 동구청장, 안도걸 국회의원,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노진성 동구의회 부의장, 홍기월 광주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
“먹거리가 풍부한 야시장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6월의 첫 토요일 밤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지난 7일 오후 5시 광주 동구 대인동 대인예술야시장.
올해 처음으로 문을 연 야시장은 상인들이 직접 콘텐츠 기획에 참여해 예술 공연, 셀러 체험, 주민 참여 이벤트가 어우러진 복합형 장터로 꾸며졌다.
주 무대인 대인시장 제2공영주차장에는 가족, 연인, 친구와 외국인 등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광주교대 풍물패연합이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4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방문객들은 손뼉을 치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을 촬영하며 시선을 떼지 못했고, 외국인은 사물놀이의 장단에 몸을 맡겼다.
식당 주인은 ‘1만원으로 먹고 사고 즐기는 가성비 야시장’이라는 주제에 맞춰 육전, 떡갈비, 모듬튀김, 타코, 골뱅이무침 등으로 방문객을 유혹했다.
이와 함께 맥주, 소주, 음료수, 식혜 등 음료와 잔치국수, 떡볶이, 순대, 번데기 등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방문객은 음식 주문을 위해 가게 앞에서 줄지어 섰고, 상인은 육전, 떡갈비 등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자리를 잡기 위해 테이블석으로 향하거나 음식 주문을 위해 가게 앞에서 줄지어 섰고, 시장은 금세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꽉 찼다.
특히 ‘천원 맥주 행사 중 대인노포 오세요’라는 물통 배너를 설치한 가게 앞에는 입소문이 퍼지며 행사 시작 40분 만에 300잔이 팔렸다.
저렴하게 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온 한 방문객은 품절 소식에 아쉬움을 삼키며 병맥주를 주문하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조재훈씨(58·대구)는 “목포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대인야시장에 오게 됐다”면서 “시장이 왁자지껄하고. 활기찬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시장 내부에 마련된 플리마켓에는 액세서리와 패션 소품, 공예품을 구매하거나 타로,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 무대 옆에 자리한 웰컴센터 대인스토리에는 대인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체험을 진행하며 상가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었다.
학부모와 어린이가 영수증을 제시한 뒤 자리에 앉아 30여분 간 열쇠고리·액자를 만들며 추억을 쌓고 있었다.
임소민양(7)은 “야시장에 가자는 엄마의 말에 지난해 신이 나서 방방 뛰었다”며 “마치 큰 놀이터에 온 것 같다. 오늘처럼 매일 시장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다만 다른 야시장과 차별화된 먹거리 혹은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일부 방문객들의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방문객 A씨는 “다른 먹거리, 이색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저렴한 가격 외에는 차이를 못 느꼈다”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해 다음번 행사 때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임택 동구청장, 안도걸 국회의원, 문선화 동구의회 의장, 노진성 동구의회 부의장, 홍기월 광주시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인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지원사업에 따라 운영되는 대인예술야시장은 오는 14·21·28일 매주 토요일 오후 5~9시에 열린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엄재용 인턴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