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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등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광주 인구는 남성 69만826명, 여성 70만 9054명 등 총 139만98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141만 4254명이었던 인구가 1년새 1만 4374명이 감소한 것으로 매달 평균 1197명이 줄어든 것이다.
사실 광주인구는 2014년만 해도 150만명을 넘봤다.
당시 147만5884명으로 정점을 찍더니 그후 2016년 146만9214명, 2018년 145만9336명, 2020년 145만62명, 2022년 143만1050명, 2024년 140만8422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10년 간 감소한 인구 수는 6만7462명에 달할 정도다.
올해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1월 140만7097명, 2월 140만5226명, 3월 140만2478명, 4월 140만827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올 1분기 4945명의 인구가 순유출되며 전국 17개 시·도중 순유출 인구가 가장 많았다. 반면 이 기간 인천(1만 1091명), 서울(6129명), 경기(5588명) 등 이른바 수도권은 인구가 순유입됐다. 광주를 비롯한 지방 청년들이 취업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광주 인구 감소는 고령화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청년 세대 유출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광주 청년(20-34세) 인구는 2020년 29만1507명, 2021년 29만869명으로 소폭 감소하다 2022년 28만6441명, 2023년 28만851명, 2024년 27만4624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최근 한달 사이에도 814명이나 줄었다. 이는 전체 감소인구 1651명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문제는 출생률 저하, 고령자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까지 겹치면서 광주의 인구 감소 현상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지역 균형발전을 공약으로 내건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섰다.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게 정부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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