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상반기 역대 최다판매…스포티지 28만대 ‘1위’

상반기 역대 최다판매를 이끈 기아 스포티지(왼쪽)와 셀토스.

미국의 고율 관세와 내수 침체 등 악재에도 기아가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인기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 27만7099대, 해외 131만62대 등 총 158만716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155만5697대)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종전 상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세운 2023년(157만6016대)보다 0.7% 많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최대 판매 차량 1∼3위는 모두 전통의 인기 RV 모델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스포티지(28만3512대)였으며 셀토스가 15만1049대, 쏘렌토가 13만7461대로 뒤를 이었다.

또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 속에 EV4 등의 신차가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기아의 지난 6월 판매량은 국내 4만6325대, 해외 22만3327대 등 총 26만9652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0.7% 감소해 총판매량은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달 판매량을 차종별로 보면 스포티지가 4만7492대로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가 2만7665대, 쏘렌토가 1만9758대 순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7923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은 레이(4260대), K5(2873대), K8(2423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총판매량은 1만1925대다.

레저용 차량(RV) 모델은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6714대), 스포티지(6363대), 셀토스(5100대), EV3(1884대), 타스만(1302대) 등 총 3만113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 판매량은 봉고Ⅲ(2830대)를 포함해 총 2945대다.

해외 시장 최다 판매 모델은 스포티지(4만1129대)였다. 이어 셀토스가 2만2565대, K3(K4 포함)가 1만8342대 등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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