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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세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개인·법인을 포함해 폐업 신고를 한 전국 사업자는 100만828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만1795명이 증가한 수치로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긴 것은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전국 폐업자 수는 2019년 92만2159명에서 3년 연속 감소해 2022년에는 86만7292명까지 줄었다.
그러다가 2023년 11만9195명 급증하며 98만6487명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하며 100만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광주 2만6062명, 전남 2만9,542명 등 5만5604명이 폐업신고를 해 지난 2023년 5만6659명에 이어 2년 연속 5만5000명을 넘겼다.2022년에는 4만9456명이었다.
이는 코로나 펜더믹 당시 대출로 버텨왔던 개인 및 법인 사업자들이 엔더믹 이후에도 소비침체 장기화 등으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폐업자 50·2%가 사업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이 비중도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50.2%이후 처음이다다.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내수 밀접 업종에서 폐업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전체 52개 업종중 소매업 폐업자가 전체의 30%에 육박하고 있고 음식점업도 15.2%나 된다. 소매업과 음식점 폐업이 약 45%에 달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