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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토란도란 농촌융복합사업단은 청년농업인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된 간편식 ‘토란잎밥’ 2종(백미·잡곡)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024 곡성토란 청년 스타트업 지원사업’의 공모에 선정돼 외식 컨설팅 전문기업 ㈜다이어리알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개발과 시제품 생산까지 이뤄졌다.
‘토란잎밥’은 그동안 대부분 버려졌던 토란잎을 식재료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영양소가 풍부한 토란잎을 잘게 썰어 전체 중량의 5.5%가량을 혼합했으며, 백미형과 잡곡형 두 가지로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제품 기획과 개발을 맡은 ‘토란을 짓는 사람들’의 차해용 대표는 실제 토란 농사를 지으며, 지역 식당 ‘하송’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차 대표는 “매년 수확 후 대량으로 폐기되던 토란잎이 너무 아까웠다”며 “간편식 시장에서 토란잎의 가능성을 발견해 상품화에 나섰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그의 식당에서는 이미 ‘토란통모짜돈까스’, ‘토란도란떡볶이’ 등 다양한 토란 활용 메뉴가 제공되고 있다.
‘토란잎밥’은 이번달 말부터 곡성축협 하나로마트에서 1인분 기준 3000원에 판매되며, 다음달에는 곡성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곡성몰’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해 청년농업인 지원 공모에 선정돼 올해 제품화된 ‘미스터공기’의 ‘토란타르트’가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이번 ‘토란잎밥’ 역시 토란 가공제품의 다양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지역 토란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끄는 또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해용 대표는 사업단이 운영하는 ‘참여주체 역량강화 컨설팅 프로그램’에도 참여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로부터 상품 개선, 유통 전략, 마케팅 등 다방면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청년농업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농산물 산업화의 기반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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