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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동구의회에 따르면 ‘광주 동구의회 구민의정참여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9대 의회 출범 이후 열린 의정활동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제정됐다.
이후 주민 7명으로 꾸려진 의정모니터링단은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 간 의정활동에 대한 현장 여론, 의정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시, 의정활동 모니터링을 추진했다.
또 구의회 임시회에 참관하며 의견·제안서 81건을 제출했으며, 제출된 의견·제안서는 구의원 7명 전원에게 전달됐다.
구청에 전달된 안건은 즉시 처리되거나 검토·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실제로 A단원은 지난해 7월 ‘청사 1층 민원실 옆 민원용 복합기’ 교체를 제안했다.
한 민원인이 USB를 꺼내 컴퓨터에 연결했지만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서류를 출력하지 못한 사례를 소개하며 복합기 교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의견을 접수한 동구는 민원용 PC 사용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USB 인식·송신 기능이 있는 복합기로 교체했다.
시설물 보수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지난해 3·6월 금남로 5가에 위치한 전자의 거리는 가전제품, 전자부품, 음향기기 등 전자상가 중심의 전문 상점가이지만 고장난 전광판으로 인해 도시미관 저해, 고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제안서가 접수됐다.
이에 동구청은 올해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해 전광판을 보수했다.
예술담길 모니터와 건축자재의 거리 전광판 오작동이라는 소식에도 담당자, 상인회에 사실을 확인한 뒤 조치에 나섰다.
인근 주민의 불편함을 대변하는 역할도 해냈다.
지난해 7월 가로수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접수한 동구는 가로수에 대한 지속적인 환경 정비와 푸른길 시설물 점검을 실시했다.
청년예술인 공연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청에도 사업예산 추가 확보 시 청년예술인의 공연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문선화 동구의장은 “지난 2년 간 의정참여단 덕분에 의회, 행정에서 살펴보지 못한 의견과 정책 제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는 의정참여단과 함께 주민 불편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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