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오페라 아우르는 ‘공연예술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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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오페라 아우르는 ‘공연예술 페스티벌’

‘광주 소극장 축제’ 8월 한달간 지역 7개 극장서
‘작은 공간, 큰 감동’ 주제…다양한 장르 8편 선봬

‘헤더웨이가의 유령’ 공연 모습
작은 공간에서 느끼는 큰 감동 ‘소극장 축제’가 한달 간 지역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사)한국소극장협회 광주지회가 주최하는 ‘제28회 광주 소극장 축제’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광주의 7개 소극장에서 열린다.

‘광주 소극장 축제’는 광주시 소재의 공연장 등록을 마친 300석 이하 민간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예술 축제다. 공연단체간의 교류와 지역의 공연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경연 방식이 아닌 축제 형식으로 지난 1998년 6월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처음 열렸으며, 2020년부터는 지역 공연예술 발전 도모를 위해 공연예술 전체 분야로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 내 공연예술 단체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더불어 그 외 우수작품들을 초청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작은 공간, 큰 감동’이라는 주제 아래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 연극 8편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플레이팩토리의 ‘흉터’가 1일부터 31일까지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에서 열린다. 대학교 때부터 사랑과 우정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이어온 세 남녀가 등산 중 끔찍한 사고를 겪고, 8년 후 다시 그 산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공포극이다. 인물 간의 복잡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심리 서스펜스로, 2012년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오발탄’ 공연 모습
‘흉터’ 공연 모습
극단 예린의 ‘오발탄’은 4일부터 6일까지 예린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상이군인으로 제대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다 강도가 된 동생 영호, 만삭의 몸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아이를 낳다가 죽어간 아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양공주가 되어버린 동생 명숙까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철호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지만 세상은 그를 더 극심한 혼란으로 몰아넣는다.

극단 청춘의 ‘헤더웨이가의 유령’은 7일부터 16일까지 예술극장 통에서 선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저택, 누군가에게는 이상하리만치 으스스한 폐가인 헤더웨이의 집을 찾은 사람들은 기이한 존재를 마주한다. 100년 전 그림 속 여인 헤더웨이의 집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속에서 사람들은 무사히 이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이밖에 연극문화공동체 DIC는 ‘그대는 봄’과 ‘의자’를 각각 7일부터 16일, 21일부터 30일까지 공연일번지에서, 푸른연극마을은 ‘장인표 상사, 공적을 청원하다’를 11일부터 13일까지 씨어터연바람에서 선보인다.

끝으로 지니컬쳐의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은 15일과 16일 지니아트홀에서, 빛소리 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30일 광주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와 아트패스에서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3만원. 문의 062-222-7008.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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