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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창 전남도의사회 회장 |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재명 정부는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의 신속한 실행을 위해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재부, 국토부 등의 관계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구체적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RE100 산업단지를 단순한 산업 인프라 구축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신도시 구상으로 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 기업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AI 기반 신산업 육성, 전력망 혁신, HVDC 기반 고속 전력망 구축 등 실질적이고 과감한 정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산업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라, 전반적인 지역사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강력한 국가 비전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재명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정책 환영문’을 발표하며 “그동안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 성장동력 확보에 혼신을 기울여온 결과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을 향한 길이 빠르게 열렸다”며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육성, ‘연간 1조 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실현 등 미래 에너지신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하였고, 전남도의사회도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정책은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 도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하며 환영하며 전남도가 선도적으로 수행할 최적지임을 적극 지지한다.
전남은 첫째, 풍부한 청정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은 물론,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원이 넉넉해, ‘RE100 산업단지’ 운영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이 되어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손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전남은 해안선이 길고 산업 항만과 물류망이 발달해 있어, 수출입 기업 및 친환경 모듈기업들이 입주하기에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해 연구개발(R&D)과 생산, 물류가 연계되는 선순환 산업 구조를 구현하기 용이하다.
셋째, 전남은 2030년까지 23GW 규모의 해상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하여 탄탄한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구축 예정이며 특히 세계 2위 규모의 3.2GW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를 정부가 신안군에 지정하는 등 기업 유치와 안정적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지역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중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산업 활동은 화석연료 중심 산업에 비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유해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의 대기질과 수질을 개선한다. 이는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알레르기성 질환 등의 만성질환 발생률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30%를 상회하고 이다.
또한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고, 이에 따른 의료비 지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보건지표는 단순한 의료 접근성 확대만으로는 해결이 어렵고, 근본적으로는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질병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의학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며, 건강한 환경은 그 전제가 된다. 이처럼 산업과 환경, 건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 속에서 RE100 산업단지는 ‘환경이 곧 건강’이라는 패러다임을 실현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RE100 산업단지’의 조성은 단순한 산업 인프라 개발을 넘어, 도민 건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RE100 산업단지는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기반으로 구축되는 친환경 산업구조로, 지역 내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유해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환경적 유해요인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으며, 특히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국 이는 의료기관의 진료 수요를 완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보건의료체계의 부담 경감과 의료비 절감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선순환을 창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내 친환경 기반의 기업 활동은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주거지 정착 등으로 이어져 고령화 완화와 지역 활력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 건강한 환경, 지속가능한 산업, 포용적 지역사회라는 세 가지 목표가 RE100 산업단지를 통해 조화롭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전남도의사회는 이 같은 전환이 단기적 경제성과를 넘어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환경권 실현에 기여한다고 판단하며, 앞으로도 도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정책에 적극 협력하여 도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전남’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