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제79회 조도면민 체육대회’에서 조도농악보존회 회원들이 길놀이를 하고 있다. |
![]() |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조도초등학교에서 열린 제79회 조도면민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주민들이 입장하고 있다. |
![]() |
김희수 진도군수가 제79회 조도면민 체육대회에서 표장장을 수상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
![]() |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조도초등학교에서 열린 제79회 조도면민 체육대회에서 주민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
![]() |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제79회 조도면민 체육대회에서 육동마을(이장 김을식)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조권래 육동마을 청년회장이 우승기를 들고 있다. |
18일 진도군에 따르면 조도면민들은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조도초등학교 일원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제79회 조도면민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희수 진도군수, 박지원 국회의원,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 김인정 전남도의원, 박귀동 조도면체육회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도면민들의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는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1945년 처음 시작해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을 제외하고 지금껏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매년 열리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과 2021년에도 한정된 인원들이 모여 마스크를 쓰고 만세삼창과 간단한 체육행사를 치를 정도로 섬 주민들의 대회 개최에 대한 자긍심이 남다르다.
조도면민 체육대회는 주민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주민 주도형 체육대회다.
올해 제79회 체육대회는 마을 선수단 43개 팀과 주민 800여명이 참가해 축구, 배구, 윷놀이, 마라톤, 줄다리기 등 경기에서 마을대항전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육동마을(이장 김을식)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에다 어르신 낚시걸이와 신발던지기, 제기차기 등 게임과 제17회 조도해변가요제에서 주민들이 노래경연 대회도 펼쳐졌다.
이 행사에는 35개 유인도로 구성된 모든 섬마을 사람은 물론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의 ‘조도향우회’를 비롯한 출향 인사들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특히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할아버지·할머니가 곱게 차려입고 손자·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고, 동네 이장단과 노인회, 부녀회 가릴 것 없이 참가하는 등 조도면의 가장 큰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조도농악보존회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축구, 배구, 윷놀이, 줄다리기, 미니 마라톤, 육상 등 경기가 개최됐다. 일반 주민이 참여하는 낚시걸이, 신발 던지기, 제기차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둘째 날에는 조도의 관문인 창류항 어류포광장에서 해변 가요제도 열렸다.
박지원 의원은 “올해가 광복 80주년인데 조도면민들이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를 79년째 개최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애국심과 자긍심이 그만큼 깊고 크다는 방증이다”며 “조도와 진도를 잇는 신조도대교 건설 등 조도 발전으로 주민들의 애국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세월호 사건 때 조도면민들이 국민적 창구가 돼 가장 큰 일을 했으나 오히려 관광산업은 뒷걸음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도가 살아야 진도가 산다는 믿음으로 조도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진도=서석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