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10개월 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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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10개월 만 ‘최저’

지난달 1.4% ↑…SKT 해킹사태 통신료 할인 여파
이상기온에 농축수산물 5% 가까이 상승 불안 요인

8월 광주 소비자물가동향
8월 전남 소비자물가동향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 10개월,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SKT 해킹사태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이 물가 상승을 억제한 반면, 이상기온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은 5% 가까이 치솟았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6개월(3·4월 1.9%→5월 1.5%→6월 1.9%→7월 1.7%) 연속 1%대 상승률이자 1.3%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SKT 해킹사태로 인한 휴대전화료가 전년 동월 대비 21.0% 낮아지면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는데 식품은 4.0% 상승한 반면, 식품 이외는 0.7%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5.2%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11.8%, 신선채소는 3.6%, 신선과실은 2.7% 각 상승했다.

특히 이상기온의 연속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의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다. 배(38.4%), 포도(14.7%), 당근(43.7%)은 가격이 떨어진 반면, 쌀(14.0%), 사과(12.4%), 돼지고기(5.0%)가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다.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7.1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11월(1.3%) 이후 9개월(12월 1.9%→1월 2.3%→2·3·4월 2.2%→5월 1.8%→6월 2.2%→7월 2.1%) 만에 가장 낮다.

전남 역시 휴대전화료가 21.0% 낮아지며 전반적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식품은 3.9% 올랐고, 식품이외는 0.6% 떨어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8.1% 상승했지만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0.2%, 1.4% 각 하락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1년 전과 비교해 4.2% 치솟았다.

돼지고기와 고등어가 각 12.5%, 15.8% 뛰며 상승을 견인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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