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19 안심콜’ 가입률 1.90%…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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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119 안심콜’ 가입률 1.90%…평균 이하

2만6505명 등록…전남 4.33% ‘전국 최고’

광주 지역 119안심콜 가입률이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자수 및 비율’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광주 전체 139만8538명 중 2만6505명이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가입률은 1.90%를 기록, 전국 평균(1.99%)에도 미치지 못했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 발생 시 사전에 등록된 요구호자의 병력과 보호자 정보를 확인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로 지난 2008년 도입됐다.

그러나 서비스가 도입된 지 17년이 지났지만 가입률이 1%대에 머무른 탓에 해당 서비스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다.

반면 전남의 경우 178만2183명 중 7만7093명이 가입, 전국에서 가장 높은 4.33%를 기록했다.

전국 119안심콜 누적 가입자는 전체 인구 5115만명 중 102만3138명이었다. 전체 국민 50명 중 1명만 가입한 셈이다.

지역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를 포함해 울산(1.17%), 인천(1.48%), 경기(1.53%), 대전(1.59%), 부산(1.67%), 세종(1.77%), 경북(1.95%) 등 8개 지역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 현황 역시 저조했다.

2020년 31만1702건에서 2024년 52만4998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9구급차 전체 출동 건수(332만4287건) 대비 이용률은 15.79%에 그쳤다.

한병도 의원은 “구급차 10대 중 8대 이상이 환자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출동하는 현실”이라며 “특히 의료 취약계층에게는 119안심콜이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하는 만큼 소방청은 가입률 증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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