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회복세…광주 대미수출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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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무역흑자 회복세…광주 대미수출은 주춤

지난달까지 93억 달러 흑자 작년 수준 근접
광주 자동차·가전제품·타이어 수출 모두 감소

광주·전남지역 수출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무역흑자 규모도 지난해 수준으로 바짝 다가섰다.

다만 광주는 수출 호조에도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한달만에 대미 수출액이 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본부세관이 발표한 ‘8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50억9000만 달러, 수입은 6.1% 감소한 37억9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3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8월 말 현재 누계 기준으로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389억3100만 달러, 수입은 9.0% 감소한 296억5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2억8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0억800만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그동안 무역수지는 지난 상반기까지 64억3100만달러 흑자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82억6600만달러)보다 22.2% 급감하는 등 부진했다.

광주지역 수출액은 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 증가했고 수입은 17.5% 증가한 7억10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3억9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9%가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7100만달러로 1년전보다 18.4%가 늘었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 등 수송장비(5억9000만달러, -2.7%)와 가전제품(4200만달러, -44.4%), 타이어(3500만달러, -36.0%)는 감소했고 반도체(5억5200만달러, 82.7%)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와 가전제품 부진이 수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같은 달 전남지역 수출은 3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7.4%가 줄었고 수입은 30억8000만달러로 10.3%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11억7300만달러, -2.8%)과 화공품(8억5100만달러, -11.3%), 철강제품(6억5600만달러, -12.6%), 수송장비(7억5200만달러, -5.5%)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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