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 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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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 순천시장

무소속 현직 맞서 민주당 후보군 다수 도전장
노관규 시장, 징검다리 4선 관심…민주, 치열한 경선 예고
서동욱·손훈모·오하근·허석 등 채비…진보·조국당도 변수

순천시장 선거는 무소속으로 시정을 이끌고 있는 노관규 시장이 징검다리 4선 고지를 노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다수 포진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진보당과 신생 정당까지 가세할 경우 다자 구도가 형성돼 예측불허의 판세가 점쳐진다.

노 시장에 맞서는 후보군은 서동욱 전반기 전남도의회 의장,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이성수 진보당전남도당위원장, 허석 전 순천시장 등이 있다.

현역인 노관규 시장은 민선 4·5·8기를 거치며 세 차례 순천을 이끌었다. 순천만세계정원박람회를 기획했고,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했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무소속이라는 한계가 여전히 뚜렷하다. 민주당 조직력이 굳건한 지역에서 네 번째 당선을 위해서는 당내 경선 승자와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민주당 경선은 다자 경쟁 양상이다.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은 3선 도의원으로 서갑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순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역 정치에 뿌리를 내려왔고, 도정과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 인자한 성품과 포용력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탄탄한 조직 기반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손훈모 변호사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가 낙마했지만,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임차인 소송 등 서민 문제를 대변해온 변호사로 알려졌고, 청렴성과 소통 능력을 무기로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역 현안을 꿰뚫는 생활밀착형 행보가 강점이다.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본선에 나섰으나 노관규 시장에게 석패했다. 기업 경영 경험을 갖춘 실물경제 전문가로, 풍부한 의정 활동과 예산 전문성을 무기로 와신상담의 각오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허석 전 순천시장은 민선 7기 시장을 지낸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에서 탈락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4년간의 시정 경험을 토대로 재도전을 모색 중이다. 민주적 리더십과 중앙당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도 변수다. 지난 총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지역에서 주목을 받았고, 노동 현장과 지역 민생 현안을 꾸준히 챙겨왔다. 출마가 확정될 경우, 진보 진영 표심을 결집해 본선 구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 조국혁신당도 후보를 낼지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순천 선거를 “무소속 현직 대 민주당 경선 승자” 구도로 보면서도, 다자 구도 형성 여부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민주당 후보군이 난립하면 본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반대로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무소속 현직에 대한 정면 도전이 가능하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노관규 시장이 추진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지녔지만, 민주당 주자들의 조직력과 당내 기반도 만만치 않다”며 “누가 실현 가능한 정책과 설득력 있는 비전을 내놓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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