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나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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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나주시장

윤병태 시장 재선 가도…당내 경선 향배 촉각
이재태 도의원·김덕수 국무총리 비서관 등과 치열한 경쟁
최대 승부처 빛가람 혁신도시…3지대 정당 후보자 변수도

나주시장 선거는 현역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도전자들의 출마 움직임도 뚜렷해지며 민주당 경선전은 일찌감치 치열한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나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제3지대 정당과 야권의 참여 여부까지 더해진다면 이번 선거는 복잡한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윤병태 현 시장이다. 윤 시장은 기획재정부와 전남도 정무부지사 경험을 거쳐 2022년 민선 8기 나주시장에 당선됐다. 취임 이후 나주를 미래 성장 거점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며 ‘영산강 르네상스’라는 비전을 제시했고, 빛가람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계하는 정주환경 개선, 탄소중립 기반 구축, 500만 관광객 유치 목표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왔다. 윤 시장은 안정적 행정 경험과 중앙 인맥을 바탕으로 나주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 이재태 전남도의원도 차기 주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역 언론인 출신인 그는 나주시 비서팀장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지방과 중앙 정치 모두를 경험했다. 얼마전까지 전남도의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집행부와 도민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고, 주요 상임위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 의원은 활발한 의정 활동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덕수 전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도 출마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오랜 기간 국회와 정부에서 정책 보좌와 국정 운영을 경험하며 행정 능력을 쌓았다. 특히 국무총리실 재직 시절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주요 현안을 중앙 정부 의제로 이끌어내며 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한 바 있다. 그는 이러한 중앙 행정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나주의 미래 발전을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황광민 나주시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자천타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한발짝 물러선 상황이다.

민주당 외에도 제3지대와 진보정당의 움직임이 변수로 꼽힌다.

만약 후보를 낼 경우 민주당 중심의 구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역시 지역 내 기반 확대를 위해 후보군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구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나주시장 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빛가람 혁신도시 표심이다. 현재 나주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3만9000여 명이 빛가람동에 거주하고 있다. 한전 등 공공기관 직원과 젊은 층이 많아 생활 인프라, 교통, 교육, 문화 등 실질적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공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다. 원도심과 농촌 지역의 표심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는 만큼, 후보들이 혁신도시 유권자들의 요구를 얼마나 충실히 담아내느냐가 당락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히 인물 경쟁을 넘어 ‘어떤 비전과 정책이 실질적으로 나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느냐’를 두고 판가름 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직 시장이 강조하는 정책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 새로운 주자들이 제시하는 참신한 대안과 변화의 메시지가 맞서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은 더욱 다각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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