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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충전·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상품권으로 전면 전환되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지난해보다 결제 금액이 최소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광주의 경우 8개월만에 결제액이 1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다.
또 사용처인 지역 골목형상점가도 크게 늘고 다양한 할인·환급 혜택까지 제공되면서 이같은 훈풍은 계속되고 있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올 1월~8월까지 광주지역 온누리상품권 결제금액은 1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억원에 비해 587%나 증가했다.
4월 75억원이었던 결제액은 5월 114억원, 6월 146억원, 7월 210억원, 8월 308억원으로 증가폭 또한 가파르다.
전남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이 기간 결제액이 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는 그동안 전통시장 중심이었던 상품권 사용이 올들어 대폭 늘어난 골목형 상점가로 인해 골목상권으로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광주의 경우 지난해까지 64곳에 불과했던 골목형상점가가 올해에만 357곳이 추가돼 421곳으로 늘었고 전남도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28곳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당연히 가맹점 수도 큰 폭으로 늘어 광주는 지난해 6790개에서 올해 8월 현재 1만9778개로 191.3%, 전남도 8372개에서 9418개로 12.5% 증가했다.
사용자 혜택이 강화된 것도 한 몫했다.
디지털 상품권의 경우 상시적으로 10% 할인된 금액에 구매가 가능해 10만원 충전시 9만원만 결제하면 된다.월 최대 20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한달에 최대 20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1만원 이상 누적 사용 시 10%를 환급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까지 더해져 이같은 상승을 견인했다.
현재 광주·전남에서 온누리 상품권의 위상은 높다. 지역 상권의 매출확대와 가계 경제에 도움을 주는 실생활 결제수단이 된 것이다.
이번 열풍이 일시적 단순 소비 증가가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내 원활한 자금 순환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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