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물주소판’ 1299개 설치…안전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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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사물주소판’ 1299개 설치…안전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긴급상황 시 신속한 구조 가능…AED·CCTV 등 생활밀착 시설까지 확대

사물주소판
전남도가 도민 생활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해 ‘사물주소판’ 1299개를 새로 설치하며, 주소 기반의 위치 관리 체계를 본격 강화한다.

‘사물주소’는 건물이 없는 시설물에도 고유 주소를 부여하는 제도로, 사고나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경찰 등 구조기관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사물주소는 주소정보누리집(www.juso.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향후 티맵·카카오맵 등 민간 지도 서비스 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무더위쉼터, 전기차 충전소, 버스·택시 승강장 등 공공시설 23종 2만4020개소에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이 가운데 1만여 개 시설에 주소판을 설치했다.

올해는 자동심장충격기(AED), 무인민원발급기, 어린이보호 CCTV 등 6종 6014개 생활밀착형 시설에도 사물주소를 추가 부여해 교통·안전·복지 등 전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또 ‘여순사건법’에 따라 추진 중인 여순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133개 역사 유산에도 사물주소를 부여하고, 전남도 공간정보 플랫폼에 웹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사례는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사물주소판은 야외 시설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필수 안전장치”라며 “사물주소 부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이 체감하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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