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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통과한 광주 궁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미선, 안산, 오예진, 김수린 |
2025 현대양궁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왕중왕’에 올랐던 안산(광주은행텐텐양궁단)은 지난 4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여자부 2차 선발전에서 배점합계 101.75점을 기록, 1위 강채영(현대모비스·109점)에 이어 2위로 20강에 안착했다.
1차 선발전을 2위로 통과한 김수린(광주시청·99.5점)은 5위, 전국체전에서 임시현을 꺾고 여자대학부 최강에 오른 오예진(광주여대·97점)은 6위,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텐텐양궁단·61.75점)은 16위를 기록해 3차 관문에 도전한다.
안산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 파이널 등 잇단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결과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며 “‘다시 시작’이라는 초심을 되새겨 남은 3차 선발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체력과 집중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오예진은 “광주여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무대라 다소 긴장도 됐으나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 후련하다”며 “내년에 광주은행에 입단해 실업팀 선수가 된다. 이젠 학생 선수가 아닌 실업팀 선수라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큰 꿈을 꾸고 싶다. 최미선·안산 선배와 함께 호흡하며 치열한 선의의 경쟁으로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반드시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에서는 김서하(순천대)가 14위(63.75점)에 자리하며 유일하게 생존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116.5점), 김제덕(예천군청·112.75점), 구본찬(현대제철·102점)이 1~3위를 차지했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99점)은 김선우(코오롱엑스텐보이즈·100.25점)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고교생 패기’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심유한(광주체고)은 아쉽게 22위를 기록하며 태극마크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남녀 각 20명은 내년 상반기 3차 선발전을 치러 남녀 각 8명의 2026 양궁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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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수) 1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