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 명창 '숭고한 예술정신' 본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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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울 명창 '숭고한 예술정신' 본받겠다"

박평민 명창 ‘제7회 국창 일방울상’ 수상
판소리 보급·계승 공로 후학 양성 매진

제7회 국창 일방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평민 명창.
“국창 임방울 선생님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가문의 영광입니다. 판소리의 보급·계승을 위해 앞으로도 후학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제7회 국창 일방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평민 명창(79)은 13일 이처럼 소감을 밝혔다.

박 명창은 이어 “임방울 선생님의 애창곡은 ‘쑥대머리’와 ‘호남가’, ‘추억’이다. 특히 ‘쑥대머리’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한(恨)을 소리로 달랬던 임방울 선생님의 숭고한 예술정신이 담겨있다”며 “이같은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가 수여하는 ‘국창 임방울상’은 ‘임방울국악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가운데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정신을 기리고, 판소리 계승 보급 진흥발전을 위해 현저한 공적이 있는 인물에 주어진다.

박평민 명창은 1980년 43세에 판소리에 입문,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2009년 제17회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창 조상현 선생에게 심청가,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를 사사했으며, 광주시립국극단 수석 단원으로 재직하면서는 전통 창극 심청전, 춘향전, 놀보전, 배비장전 정기 공연에 주연 및 조연으로 활동했다. 특히 창극 심청전에서 심봉사 역으로 출연해 서울과 울산 공연에서 열연하는 등 판소리 성지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알렸다.

퇴직 후에는 완도(2년), 함평(5년) 국악 동호인을 대상으로 판소리 교실을 운영했고, 최근 광주와 목포를 왕래하며, 판소리연구소를 운영, 국악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45년간 한 길을 걸어온 그는 그동안 심청가 완창 발표회 2회, 제자 발표회 3회, 유파 발표회 5회, 문화예술상, 판소리 학생지도자상 3회, 전통국악경연대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국악 진흥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중채 이사장은 “수상자들의 자긍심 고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수상자들이 부러워할 좋은 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국창 임방울상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임방울판소리체험장 6층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박평민 명창에게는 부상으로 6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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