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방소멸대응기금 ‘S등급’…기금 88억 확보

고흥군은 행정안전부의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88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 주도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1조원을 배분하는 국가지원 사업이다. 2026년도부터는 평가체계를 개선해 우수지역 8곳에는 120억원, S등급 11곳에는 88억원, A등급 30곳에는 80억원, B등급 40곳에는 72억원이 지원된다.

고흥군은 지난 7월 사업계획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친 데 이어 11월 대면 PT 평가까지 통과해 전국 89개 지자체 중 S등급에 선정됐다. 특히 기금 목적 부합성, 지역 활력 제고, 인구 유입 효과, 지속가능성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2년간 총 248억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하며 전국 2위, 전남 1위라는 성과도 기록했다. 군은 그동안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소록도 등 지역 핵심 자원을 연계한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을 마련해 왔다.

2026년 기금은 청년 정착 기반 강화, 고령인구 지원, 생활인구 확대, 연계·협력 등 4대 전략 아래 고흥만을 거점으로 한 ‘청년 창업형 스마트 농수축산밸리 조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취지에 맞춰 실효성 있는 계획을 세운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기금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역 활력을 회복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