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지역 예산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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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당, "호남지역 예산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성과"

정청래 등 지도부, 광주서 최고위 ‘텃밭 민심 다지기’
민주주의 헌정질서 회복…‘내란세력 완전 척결’ 강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광주를 찾아 역대 최대 규모의 호남 예산 성과를 홍보하고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한 척결도 재차 강조했다.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역 예산 챙기기’를 통해 텃밭 민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청래 지도부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성과 보고회를 잇달아 열었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예산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처음 열린 현장 최고위다

정 대표는 먼저 “12·3 비상계엄은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친 민주주의의 승리였다”며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천적인 힘은 바로 이곳 광주 5·18이었고, 계엄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해 국가가 정상화된 것 또한 호남인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광주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없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대한민국은 호남 발전에 무슨 기여를 했는가라는 호남인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 정국에서 호남 예산을 챙기려고 당대표로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과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다시는 이 땅에 친위쿠데타와 비상계엄 내란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 되고 꿈도 못 꾸게 해야 한다”면서 “내란전담재판부와 2차 종합특검 등 가용할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내란 세력에 대한 완전한 척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독일이 나치 전범뿐 아니라 단순 보조·방임 등 행위에 대해서도 단죄한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도 독일처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단계 사법적 청산 이후 2단계 경제적 청산, 3단계 문화적 청산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한 ‘내란 청산 후 정의로운 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1단계 사법적 청산도 시작에 불과한 수준이고 사법부의 방해 책동도 보고 있다”며 “민주주의 도시 광주를 찾아 다시금 확실한 내란 청산을 통한 민주주의 헌정질서 회복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와 지도부, 호남지역 국회의원,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김관영 전북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호남권 예산 내역이 공개됐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직접 성과보고회를 통해 ‘역대 최대 예산 확보’, ‘신규 사업 반영 및 증액’ 등의 성과를 나열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내년 호남권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 확보했는데 이렇게 시작해 2027년에는 좀 더 발전시키고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엔진을 확보하는 데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인공지능 전환(AX), 우주미래차, 사회기반시설(SOC) 등 굵직한 사업에 더해 5·18 관련 예산, 기초생활 및 안전 분야 등에도 예산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국가 AI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도 국비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며 “AI 모빌리티 시범 도시로 선정된 광주에서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200대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최고위에 이어 호남발전특위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예산안 중 호남 관련 반영 부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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