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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학교 정문 |
전남대는 글로컬대학30 핵심 전략의 하나로 15일부터 재학생과 교수·직원·연구원 등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무료 구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생과 교직원이 동일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국내 대학에서 전례 없는 시도다.
이번 조치는 전남대가 전국 최초로 AI 단과대학을 설립하며 제시한 ‘AI for All @CNU’ 비전을 실제 정책으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남대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해 대학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생성형 AI는 △ChatGPT △Gemini △Perplexity △Claude △Grok △Llama △Mistral △Qwen 등 8종이다. 개인이 해당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경우 월 구독료는 약 20만원으로, 이들 AI는 텍스트·이미지 생성, 고급 검색, 코드 작성 및 분석, 다국어 번역, 데이터 처리,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육 현장 변화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교수진은 강의자료 제작과 평가 문항 설계, 학습 콘텐츠 개발 등에 AI를 활용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은 보고서 작성과 프로젝트 설계, 자료 조사, 진로·학습 상담 등 학습 전반에서 AI를 활용해 자기주도적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전남대는 전 학문 분야에서 AI 활용 사례를 발굴해 ‘AI 활용이 일상화된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논문 아이디어 도출부터 데이터 분석, 논문 초안 작성까지 연구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연구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행정 분야에서도 회의록 자동 생성, 문서 초안 작성, 각종 안내문과 보고서 작성 등 업무 자동화를 통해 행정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전남대는 AI 서비스 도입과 함께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도 정비한다.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특강, 온라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저작권·개인정보 보호·연구윤리 기준을 강화해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근배 총장은 “이번 생성형 AI 제공은 특정 전공이나 일부 전문가만의 특권이 아니라, 전남대 구성원 모두가 AI 역량을 갖춘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교육·연구·행정 전 영역에서 AI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전남대와 KT가 체결한 ‘글로컬대학 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성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지역혁신 분야에서 AI 기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지역과 국가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과 새로운 교육·연구·산업 모델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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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5 (월) 01:31















